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늘 (6일) 개막한다.
부산은 지난 5일 제 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해변 인근 지역 곳곳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도 낭패를 보게 됐다.
BIFF 측은 해운대 해수욕장에 설치된 비프빌리지 야외무대가 파손돼 영화제 개막 전까지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프빌리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오픈토크, 핸드프린팅, 야외무대행사는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진행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축제를 벌인다. 개막식 사회는 영화 '감시자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설경구와 한효주가 마이크를 잡는다.
스물 한 번째 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5년만에 한국영화 '춘몽'(감독 장률)이 선정, 주연배우 한예리, 양익준, 박정범, 김태훈, 이주영이 레드카펫을 밟는다.
오는 15일까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4개 스크린에서 69개국 301편의 초청작이 상영된다.
한편 올초 부산국제영화제 운영을 둘러싼 영화계 단체의 갈등 속에 행사는 우여곡절 끝에 열리게 됐다. 레드카펫 참가자 수는 158명으로 지난해 207명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 국내 내노라하는 스타 일부만 참석이 예정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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