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세금이 가장 많이 걷히는 지역은 서울, 가장 적게 걷히는 지역은 대구·경북으로 나타났다. 세수 실적은 기업 이익과 가계 소득·소비에 연동되는 만큼 해당 지역의 경기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추경호 새누리당 의원이 6일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의 지난 1~7월 총 세수는 45조96억원으로 6개 광역 지방 국세청 중 가장 많았다. 중부청(인천·경기·강원)이 28조3122억원으로 2위였고 부산청(부산·울산·경남) 24조6212억원, 대전청(대전·세종·충남·충북) 11조178억원, 광주청(광주·전남·전북) 9조6913억원 순이었다. 대구청(대구·경북)은 7조3076억원으로 최하위였다. 서울청은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상속·증여세 등 모든 세목에서 세수 실적 1위였다.
추 의원은 대구·경북 지역 경기 침체가 세수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올 들어 8월까지 대구·경북 지역 기업들의 수출은 29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했다. 경북 지역의 수출이 17.3% 줄어 감소 폭이 특히 컸다.
전년 대비 세수 증가율은 광주청이 34.9%로 가장 높았다. 추 의원은 한국전력 본사가 전남 나주로 이전하는 등 기업 유치가 첩庸?세수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추 의원은 “세수 실적을 통해 지역별 경기를 알 수 있다”며 “지역별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프리존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키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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