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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종합화학이 태양광 발전 관계회사인 한화큐셀코리아에 2500억원을 출자하며 최대주주에 오른다.
한화종합화학은 다음달 16일 한화큐셀코리아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25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화종합화학은 한화큐셀코리아 지분 50.2%(주식 563만2914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코리아 신주 가격은 주당 4만4382원으로 책정됐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현재 한화큐셀코리아의 최대주주인 한화의 지분은 41.0%에서 20.4%로 줄어든다. 다른 주주인 한화케미칼은 39.0%에서 19.4%, 한화에스앤씨는 20.0%에서 10.0%로 줄어든다.
삼성종합화학의 후신인 한화종합화학은 지난해 한화그룹에 공식 편입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5682억원, 당기순이익 2388억원을 올렸다. 자회사인 한화토탈 등이 안정적 실적을 올리면서 이 회사 '곳간' 사정도 갈수록 나아지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의 지난해말 이익잉여금은 7750억원에 달했다.
한화큐셀코리아는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태양광 발전소 시공 사업 및 운영사업도 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세계 각지의 45개 종속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들어 태양광 제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덕분에 2015년에 15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올 들어서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제조 사업부문을 흡수합병하는 등 사업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 신주 가격을 토대로 산출한 한화큐셀코리아의 몸값은 4985억원에 이른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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