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첫 시즌을 마친 오승환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오승환은 팀 투수 중 가장 많은 76경기에 나서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그는 총 103개의 삼진을 잡아 9이닝당 삼진 11.64개를 기록하는 '탈삼진 능력'도 뽐냈다.
WHIP는 내셔널리그 구원 투수 중 6위, 탈삼진은 4위, 평균자책점은 3위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이 "오승환은 정말 대단한 투구를 했다. 처음 오승환과 계약할 때 '중간 계투' 역할을 기대했는데 끝내 마무리를 꿰찼다"며 "오승환은 우리 팀을 구한 선수다"라고 극찬할 정도로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첫해에 맹활약했다.
한편 오승환은 첫해 구단이 제시한 조건을 채워 세인트루이스에서 1년 더 뛰게 됐다. 올해 상당한 보너스를 챙겼고, 내년에는 275만 달러를 보장받고 시즌을 시작한다.
2017년에는 시즌 시작부터 마무리도 뛸 가능성도 크다.
인천공항에서 만난 오승환은 "올해 좋은 경험을 했지만,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며 "내년에는 100점이 되도록 비시즌에 열심히 준비하겠다. 보직은 내가 정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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