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여성편력 질문에 "정무직 출마 안해 다행" 과거 발언

입력 2016-10-10 09: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과거에 자신은 여성편력 및 성차별적 시각 때문에 정무직에 출마할 자격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1993년 뉴질랜드 TV3 방송과 인터뷰하면서 이러한 발언을 했다고 TV3 뉴스허브가 보도했다. 최근 여성비하 발언 등으로 위기에 처한 트럼프로선 또 다른 악재가 될 수 있다.

트럼프는 해당 인터뷰에서 '매력적인 여자들에 둘러싸여 있는 거물'이라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정무직에 출마할 필요가 없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여자들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정말 솔직히 말해 어떤 여자들은 다른 여자들보다 더 예쁘다고 생각한다. 내가 정무직에 출마할 필요가 없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솔직히 그것은 내가 원하는 이미지는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사업을 굉장히 잘하는 것"이라고 했다.

뉴스허브는 트럼프가 당시 카지노 허가를 신청하기 위해 오클랜드를 방문했을 때 이같은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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