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앞둔 코스메카코리아는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조임래 코스메카 대표이사(사진)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의 현지법인에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국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시장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체질 개선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설립된 코스메카코리아는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이다. 미샤 바닐라코 에뛰드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와 에스티로더 라메르 맥 등 해외 브랜드 등 600여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매년 매출액 중 4% 내외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해오고 있다. 그 결과 업계 최초로 3중 기능성 BB크림, 톤업크림 등 7종을 개발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776억5200만원, 영업이익은 73억9900만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3억8700만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제품이 글로벌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데다, 2014년 설립한 중국법인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경영활동에 돌입해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 상반기 매출에서 중국 브랜드샵의 매출 비중은 29%를 차지했다. 앞으로 급성장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CAPA)을 늘릴 계획이다. 이번 공모자금도 공장 증설에 사용된다. 중국 공장 신설과 한국 공장 증설에 각각 250억원씩을 투자한다.
김기현 경영기획실 상무는 "현재 국내외 생산 능력은 1억8000개 수준으로 2019년까지 총 5억3000만개로 확대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 쑤저우와 광저우 임차공장 이외에도 절강성에 공장을 신설해 중국에서만 총 2억4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2020년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공모를 통해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134만주며, 공모희망가는 4만8000~5만4000원이다. 오는 11~12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달 18~19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643억~723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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