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금융사] 현대해상, 내실성장 힘입어 지급여력비율 '껑충'

입력 2016-10-10 16:39  

[ 박신영 기자 ] 국내 보험산업은 저출산·고령화와 저금리 기조 등으로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현대해상은 이런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 가지 생존 전략을 세웠다.

현대해상은 그동안 외형 측면에서는 높은 매출 성과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내실있는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영업 효율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단계적으로 점포를 효율화하기로 했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통합한 하이카다이렉트의 온라인 전용(CM) 자동차보험 판매를 안정화하는 등 채널별 영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상품개발 단계부터 보험심사, 보상 등 모든 과정에서 업무 개선 노력을 했다. 손해율 개선을 위해서다. 2016년 상반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손해율이 1.9%포인트 하락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전사적 업무 효율화 등을 통한 사업비율 개선과 재무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6월 말 지급여력비율이 221.5%로 전기 말 대비 50.3%포인트 올라가는 등 수익성과 건전성 측면에서도 성과를 달성했다.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해상이 내세운 어린이 할인특약은 자동차보험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왔다. 일정 연령 이하 자녀가 있는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것이 골자다. 자녀가 있는 사람일수록 안전운전 할 가능성이 높다는 통계가 바탕이 됐다.

암스트롱암보험, 보험의정석건강보험, 레저의품격상해보험 등 고객 수요에 발맞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엔 뇌혈관·심장질환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고 납입금을 환급해주는 기능을 더한 ‘퍼펙트클래스종합보험’을 출시했다. ‘퍼펙트클래스종합보험’은 가입 시 선택한 10년 동안 사망보험금을 2배 지급하는 ‘질병사망집중보장특약’을 신설했다. 가입자는 원하는 연령과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

재진단 시 보험금을 계속 지급하는 암 담보 외에도 ‘특정뇌혈관질환진단·특정허혈심장질환진단’과 ‘두번째 뇌출혈진단·급성심근경색증진단’을 추가해 뇌혈관·심장질환에 대한 위험보장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이미 납입한 보험료를 환급해 주는 ‘납입지원특약’을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비갱신형에 가입한 경우 3대 질병으로 진단 시 이미 납입한 보험료 원금을 돌려준다. 갱신형은 월 납입보험료 기준으로 5만원 한도 내에서 원금을 돌려준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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