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빛 기자 ] 불필요한 예식비용을 줄이기 위한 스몰웨딩 열풍으로 손거울과 귀이개 등 소박한 예단인 ‘애교예단’ 판매가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이 결혼 시즌을 앞둔 최근 1주일(9월29일~10월5일)간 애교예단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애교예단의 주요 품목으로는 손거울과 귀이개가 있다. 손거울은 ‘왜곡된 시선이나 편견 없이 좋은 모습만 봐주세요’, 귀이개는 ‘나쁜 것은 파내고 좋은 소리에만 귀 기울여 주세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꽃자수 공주거울과 은·주석 귀이개를 보자기에 담은 ‘홑겹실크 애교예단 1호’(2만7000원)부터 ‘양단 꽃자수패치 애교예단함세트’(7만4600원)까지 다양한 세트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애교예단에 넣는 전통한지에 말린 야생화를 붙인 압화예단편지 판매도 늘고 있다. 압화예단편지의 판매는 지난 1주일(9월29일~10월5일)간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스몰웨딩이 보편화되면서 예단, 예물 등을 생략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예물을 준비하더라도 실속을 따져 애교예단을 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 웨딩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웨딩·파티드레스 판매는 82% 증가했고, 웨딩부케는 73% 늘었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