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동양매직 인수 본계약

입력 2016-10-11 17:36  

6100억에 지분 100% 인수
기존 사업에 렌털 접목 '시너지'



[ 이동훈 / 하헌형 기자 ] SK네트웍스가 생활가전 제조·렌털업체인 동양매직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SK네트웍스는 6100억원이란 ‘통큰 베팅’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11일 SK네트웍스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NH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으로부터 이날 동양매직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거래 대상은 동양매직 지분 100%이며 거래 금액은 6100억원이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안에 인수대금을 완납할 계획이다.

동양매직은 국내 3위 가전 렌털업체로 가스레인지와 식기세척기, 정수기 등이 주력 제품이다. 2014년 동양그룹에서 분리된 뒤 글랜우드PE와 NH PE에 2800억원에 팔렸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03억원과 383억원. 글랜우드 컨소시엄에 인수되기 전인 2013년보다 각각 21%, 67% 증가한 수치다.

SK네트웍스는 동양매직 인수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동양매직 렌털사업부는 해마다 렌털 계정이 평균 5%씩 증가하며 매출 증가의 원동력 역할을 했다. SK그룹의 렌터카 사업이나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사업 등과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결합상품, 고?데이터베이스 공유,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서다. SK네트웍스가 보유한 중국 판매망을 통해 동양매직이 생산하는 가전제품을 판매할 수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는 기존 사업부의 낮은 영업이익률과 신성장 동력 부재라는 고민을 동양매직 인수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도 SK텔레콤 사물인터넷(IoT)사업과 동양매직 가전사업을 접목하는 등 시너지 창출 전략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매각자인 글랜우드PE와 NH PE는 2년 만에 3000억원이 넘는 매각 차익을 거두게 됐다. 이 중 글랜우드PE는 올초 한라시멘트를 인수한 데 이어 동양매직에 대한 투자 회수까지 성공적으로 마쳐 신규 펀드 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동훈/하헌형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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