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미국이 빨아들인 것이 최고의 두뇌만은 아니었다. 최고의 사업가들도 빨아들였다. 미국의 중소기업 소유주와 하이테크 창업자들의 이민자 비율은 30%가 넘는다. 1990년에는 15%에 불과했다.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의 절반이 1세대 및 2세대 이민자가 창설한 기업이다.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러시아)이나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남아공),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인도) 모두 이민 1세대다. 미국 경제를 움직이는 게 이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의 최대 장점은 ‘인구 구성’이라고 한 오바마의 말 그대로다.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 개인주의 법치 시장경제 등 미국을 만든 본성과 가치가 이들을 이끄는 힘이다. 신념과 목적으로 세 痴?나라이며 개방성의 나라다. 미국은 경제적 자유의 핵심인 재산권 보호가 철두철미하다. 사적 재산에 대해선 그 어떤 나라보다 정부 개입이 없다. 재산 상속만 해도 그렇다. 미국에는 호주권이란 것이 존재하지도 않으며 자녀들의 상속 차별도 없다. 성별이나 출생 순서로 차별하는 건 생각도 하지 못할 일이다. 열심히 일하면 상응하는 대가를 받는 보상체계가 분명하고 원활하게 작동한다. 자유가 넘치고 대박이 가능하기에 세계의 천재들은 지금도 실리콘밸리로 몰려간다. 인적 자원에 관한 한경 글로벌인재 포럼이 11월1~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다. 인적 자원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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