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NL코리아 시즌8’이 2주 연속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밤 9시 15분에 생방송한 tvN ‘SNL코리아 시즌8’이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은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이 2.5%, 순간 최고 시청률이 3.1%까지 오르며 지난 8일 방송한 이미도편 보다 평균 시청률이 소폭 상승해,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호스트로 활약한 김민석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닥터스’ 등에서 훈훈한 외모와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배우. 오프닝에서 김민석은 “머리 털 말고는 온 몸에 털이 없다”는 신체 비밀을 깜짝 고백하고는 “털 빼고 다 보여드리겠다”라며 강렬한 셀프디스로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민석은 먼저, 각종 패러디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그의 대표작 ‘태양의 후예’ 코믹 패러디에서는 SNL의 크루 김준현이 송중기로, 정상훈이 진구로 변신했다.
전쟁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아기병사 김민석을 위한 김준현의 엉뚱하고 코믹한 살신성인은 배우들도 생방송 연기 중 웃음을 참기 힘들 정도였다.
최근 인기 영화 ‘맨인더다크’도 ‘먹인더다크’로 완벽하게 패러디했다. 먹성이 뛰어난 맹인 노인 김준현의 집을 털려던 10대 빈집털이범 김민석이 위기에 처하는 상황이 스릴러적 긴장감과 폭풍웃음을 동시에 불러 일으켰다.
김민석은 특히 누나들의 마음을 흔드는 ‘3분 연하남’으로 출연해 마성의 매력을 뽐냈다. 정이랑과 호흡을 맞춘 ‘3분 연하남’에서는 ‘순수한 연하’부터 ‘체대생 연하’, ‘여자를 잘 아는 연하’, ‘시크한 연하’까지 다채롭게 변신했다.
눈을 반짝거리며 정이랑에게 “가을 잠바 하나 사주면 안 돼요?”라고 순수하게 요구하는가 하면, 주머니가 많이 달린 바지를 입은 ‘포켓 연하’, 호빵맨 분장을 한 ‘깨물어 주고 싶은 연하’로까지 등장해 쉴 틈 없이 웃음을 전했다.
생방송 중 아찔한 순간에서도 김민석의 순수하고 열정 넘치는 모습이 빛났다. 생방송 콩트 ‘인턴’에서 김민석은 대리와 과장, 부장까지 모두가 인턴인 이상한 회사에 갓 출근한 인턴으로 등장했다.
김민석은 사장인 안영미의 특혜를 받기 위해, 안영미를 번쩍 안고 인턴 남편을 자처하는 등 능청스러운 연기와 순발력으로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100% 애드리브로 진행되는 생방송 코너 ‘새터데이 나이트라인’에서는 아기병사로 등장해 이세영의 기습 볼 뽀뽀에 크게 놀라 당황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생방송을 훌륭하게 끝마친 김민석은 “무대 연기가 처음이다 보니 실수도 많았다. 앞으로 좋은 사람,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고, 이에 SNL크루들과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날 ‘더빙극장’에서는 천의 얼굴 권혁수가 애니메이션 ‘캐드캡터 체리’의 오프닝 영상을 선보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디테일한 분장과 권혁수 특유의 표정연기가 돋보인 이번 패러디는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대박 웃음을 터뜨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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