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기내 반입금지, 전세계 항공사로 확산

입력 2016-10-17 09:14  



발화 사고로 판매가 중지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반입을 금지하는 나라가 확산되고 있다.

일본항공(JAL)은 17일 발화 우려가 있어서 이달 15일부터 갤럭시노트7의 기내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항공사 전일본공수(ANA)도 일본 국토교통성의 지시에 따라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수송을 금지한다고 최근 홈페이지에 안내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일본 국토교통성이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면서 미국 등지에서도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반입을 전면 금지한 사실을 언급했다.

CNN머니에 따르면 최근 에어아시아(말레이시아), 싱가포르항공(싱가포르), 콴타스항공(호주), 에미레이트항공(UAE), 버진 애틀랜틱(영국), 에어뉴질랜드(뉴질랜드) 등 세계 유명 항공사들이 추가로 갤럭시노트7의 기내반입을 금지했다. 앞서 알리탈리아항공(이탈리아), 캐세이퍼시픽 항공(홍콩), 에어베를린(독일), 핀에어(핀란드)도 갤럭시노트7의 기내반입을 전면 금지 방침을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미국 정부가 갤럭시노트7을 소지품이나 위탁 수화물 등으로 항공기에 실을 수 없도록 반입금지를 공표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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