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이날 오전 7시30분(현지시간) 중국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선저우 11호가 발사 9분여뒤 로켓과 분리돼 예정된 우주 궤도에 진입했다며 발사 성공을 선언했다.
선저우 11호는 앞으로 이틀간 독립적으로 우주에서 비행한 뒤 지난달 15일 발사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2호'와 도킹할 예정이다.
선저우 11호에 탑승하고 있는 징하이펑(景海鵬·50)과 천둥(陳冬·38) 등 2명의 우주인은 톈궁에서 30일간 체류하는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이날 축전을 보내 선저우 11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격려하는 등 중국 전역이 환호하는 분위기에 휩싸였다.
선저우 시리즈는 1992년 시작된 중국의 유인 우주선 발사 계획이다.
1999년 선저우 1호 발사 이후 지금까지 10차례 발사가 이뤄졌으며 1∼4호는 우주인 탑승 없이 발사됐다. 2003년 발사된 선저우 5호에 중국 최초의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가 탑승했다.
선저우 11호의 발사와 우주정거장 도킹 실험이 성공하면 중국의 '우주굴기'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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