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앞장선 기업들] 모범 초등학생에 장학금…송년회 대신 '헌혈'

입력 2016-10-17 16:26   수정 2016-10-17 18:19

[ 도병욱 기자 ] 코오롱그룹은 2012년 그룹 차원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사무국’을 출범시켰다.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다양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하기 위해서다. 임직원이 참여하는 코오롱사회봉사단도 창단했다. 회사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따로 진행하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합해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활동을 도모하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창단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은 ‘꿈을 향한 디딤돌, 드림 파트너스’라는 슬로건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만1074명의 임직원이 봉사에 참가했다.

지난 1월에는 용인 코오롱인재개발센터에서 저소득층 초등학생 및 중학생을 위해 ‘드림팩 기부천사 캠페인’을 벌였다. 신학기 용품 키트인 ‘드림팩’을 만들어 전달하는 행사다. 이날 준비된 드림팩은 전국 44개 기관, 1430명 저소득층 학생에게 전달됐다.

코오롱그룹의 비영리 재단법인 ‘꽃과 어린왕자’는 2월16~17일 코오롱인재개발센터에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코오롱 어린이 드림캠프’를 열었다. 코오롱 어린이 드림캠프는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우수한 학업성적을 거두고 모범적으로 생활하는 초등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행사다. 2004년 이후 장학생 323명에게 총 13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 선발된 30명에게는 향후 3년간 1인당 총 51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재단법인 ‘꽃과 어린왕자’는 꽃을 키우는 어린왕자의 마음으로 어린이들을 돌보겠다는 코오롱그룹의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됐다. 찾아가는 에너지 학교 ‘에코 롱롱’, 코오롱 어린이 드림캠프 및 장학금 지원 등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4월28일에는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이 펼치는 제16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이 열렸다.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인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과 선행상 심사위원, 지난해 수상자들이 함께 올해 수상자의 선행을 격려했다. 우정선행상은 2001년 제정된 이후 매년 한국 사회의 모범이 되는 선행 및 미담 사례를 발굴해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총 상금은 1억원이다.

이 회장은 경북 경주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직후인 지난달 22일 경주시청을 찾아 최양식 경주시장과 면담하고 불편을 겪는 시민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코오롱은 경주시청과 협의해 재난재해 대피소 운영에 필요한 대형 천막과 모포, 의약품 등 5000억원 규모의 지원품을 보냈다.

코오롱은 매년 여름과 겨울에 ‘헌혈하고 휴가가세요’ ‘헌혈하고 송년회 하세요’ 등의 제목으로 헌혈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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