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광 기자 ] 바이오인식 전문기업인 슈프리마(대표 송봉섭·사진)가 모바일 지문인식 시장에 진출했다. 슈프리마는 대만의 지문인식 센서 전문업체 이지스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모바일용 지문인식 알고리즘(연산규칙) ‘바이오사인’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지스테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일부 기종에 지문인식 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두 회사는 슈프리마의 지문인식 알고리즘과 이지스의 지문센서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통합 솔루션을 개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중저가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센서 솔루션이 1차 목표다.
슈프리마의 바이오사인은 최소 크기의 센서에 탑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지문인식 알고리즘이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첫선을 보이며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기존 기술 대비 메모리 사용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인증 속도를 최대 세 배 이상 개선했다.
바이오사인을 적용한 지문인식 솔루션을 탑재하면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기기 성능이 떨어지는 보급형 제품에서도 고성능 지문인식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송봉섭 대표는 “센서 크기가 작아질수록 지문인식 성능이 떨어진다”며 “기존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바이오사인은 현재 다수의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도입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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