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4월 램시마의 미 식품의약국(FDA) 시판 승인 이후, 화이자와 미국 판매전략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왔다. 양사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의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시장용 초도물량을 지난 8월부터 출하하기 시작했다.
미국 의약품 시장은 공공보험과 사보험으로 시장이 양분돼 있다. 의약품 공시가격은 존재하나 사보험 시장의 경우 보험사와 병원 사이에 약가 협의가 필요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화이자의 강력한 시장 경쟁력이 램시마 약가 협상 과정에서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가 미국에서만 5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오리지널 제품을 포함해, 같은 적응증을 대상으로 하는 다른 'TNF-알파' 억제제 시장에도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TNF-알파 억제재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3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미국 시장은 20조원 규모고, 이 시장을 레미케이드 휴미라 엔브렐 등이 분점하고 있다.
사보험 시장이 큰 미국 보건의료체제에서는 환자와 보험사들의 의료비 부담을 절감시킬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대한 요구가 큰 상황 繭?설명이다.
사보험사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미국의 양대 의약품급여관리자(PBM) 중 하나인 CVS 헬스는 내년 보험급여 목록에 바이오시밀러 작시오와 바사글라를 추가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 1위 건강보험회사인 유아니티드헬스도 2017년 보험급여 목록에서 고비용 오리지널의약품을 제외하고 바이오시밀러로 대체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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