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이정현 "항상 어둡고 한 맺힌 역할, 이렇게 밝은 캐릭터 처음"

입력 2016-10-18 11:26   수정 2016-10-18 15:10

영화 '스플릿' 배우들이 출연 계기를 밝혔다.

18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스플릿(Split)'(감독 최국희)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정현은 "항상 어렵고 어두운, 한이 맺힌 역할이 많이 들어왔다. 이렇게 밝은 캐릭터는 처음이라 너무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생 영화는 '올드보이'인데 유지태와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었다. 이다윗도 이창동 감독의 '시'에서 인상깊었고, 정성화는 뮤지컬계의 황태자다"라고 설명했다.

유지태는 "캐스팅이 정성화가 먼저 돼 있었다. '하지말까'라는 생각도 했다. 연기를 너무 잘하고 멋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스플릿'은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돼지 않았던 도박 볼링 세계에 뛰어든 밑바닥 인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과거 볼링 국가대표 철종(유지태)과 생계형 브로커 희진(이정현), 레인 위의 순수 영혼 영훈(이다윗), 비열한 승부사 두꺼비(정성화)가 도박 볼링판에서 조우하며 벌어지는 갈등과 대결을 긴장감있게 풀어낸다. 11월 16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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