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 급증, 베트남 등 동남아 신시장 직항로 개설 영향

입력 2016-10-19 17:29  


지난 8월부터 평택항~태국 람차방항 간 컨테이너 직항로를 운항하는 남성해운의 컨테이너 선박이 평택항에 입항한 모습. 경기평택항만공사 제공



경기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해들어 급증하고 있다. 이는 동남아 신시장 물동량 발굴을 위해 베트남과 태국의 컨테이너선 직항로를 개설했기 때문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19일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해 8월 기준 39만2000TEU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5만6000TEU보다 7.2% 상승한 것이다.

김정훈 평택항만공사 전략기획팀장은 “평택항의 물동량이 증가한 것은 지난 4월 평택항~베트남 하이퐁항에 이어 8월 태국 람차방항 간 컨테이너 직항로 개설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베트남과 태국 컨테이너 직항로는 매주 1회 운항하고 있다.


평택항~하이퐁항 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개설 4개월만이 올해 8월 기준 5453TEU를 기록했다.

매월 1000TEU 이상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태국 람차방항 건테이너 물동량도 아직 집계하지 않았지만 매월 1000TEU에 육박할 것으로 평택항만공사는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과 태국 컨테이너 직항로로 물동량이 몰리는 이유는 기존 중국 상해항, 홍콩, 인도네시아 등 귀향지가 많았던 컨테이너선에 비해 물류비 등이 절감되기 때문이다.

평택항과 베트남 간 컨테이너선 운영 선사 관계자는 “기존 여러 곳을 거치는 컨테이너선은 물량이 초과해 실을 수 없거나 물류비 부담이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 화주와 물류기업들이 직항로 개설을 알고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평택항만공사는 베트남과 태국의 직항로 개설로 평택항의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56만5700TEU보다 10% 늘어난 총 62만1000여TEU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택=윤상연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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