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교사에서 판소리 소리꾼으로 변한 김리아,부산 무대

입력 2016-10-20 10:21  

판소리 다섯바탕 눈대목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무대
화요공감 <김리아의 판소리-화락성>

물리교사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로 변한 김영서. 그녀의 인생을 대변하듯 희로애락을 담은 소리로 무대를 수놓는다.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는 25일 오후 7시 30분 예지당에서 화요공감 <김리아의 판소리-화락성>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화요공감 주인공 김리아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로 걸어 온 소리 길은 남다르다. 부산대학교 사범대학교 물리교육과를 졸업한 뒤, 십여년 이상 중등교사로 재직했다. 재학시절 학내 유명밴드 보컬로 활동하며 음악에 대한 미련을 달래던 그녀는 뜻한 바 소리 길을 택하여 전남대학교 한국음악과에서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동래전통예술문화대학에 강사로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은 현존하는 판소리 다섯 바탕(춘향가, 흥보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의 가장 감동적이고 유명한 눈대목을 한 무대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북병창이란 새로운 연주형태로 소개하는 단가 ‘사철가’를 시작으로 흥보가 중 ‘흥보 매맞는 대목’, 심청가 중 ‘심청모 출상, 젖동냥 대목’, 적벽가 중 ‘적벽강 불 지르는 대목’, 수궁가 중 ‘산신제 올리는 대목’, 춘향가 중 ‘오리정 이별 대목, 갈가부다’로 구성해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신명의 판을 보여준다.

화요공감무대는 전통예술 계승과 국악저변 확대를 위한 신진 예술인 무대와 명인?명무를 초청하는 공연으로 구성된다. 상반기 (4~6월), 하반기 (9~11월)로 나눠 총 24회에 걸쳐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예지당에서 공연한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A석 1만원, B석 8000원이다. 사전 예약은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http://busan.gugak.go.kr/)이나 인터파크 및 전화로 공연전날 오후 6시까지. 24세 이하 청소년, 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1인), 유공자(동반1인), 사회취약계층, 병역이행명문자 및 다자녀가정 등은 50% 할인된다. 20인 이상 단체관람은 20%할인혜택이 적용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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