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열 기자 ] 올 들어 3분기까지 국내 면세점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 덕분이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1~9월 국내 면세점 50곳이 거둔 매출은 8조9331억원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6조5509억원)보다 36.4% 늘어났다. 역대 최대였던 작년 연간 매출 9조1984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3분기까지 매출 증가세를 감안하면 올해 면세점 매출은 사상 처음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유형별로는 서울과 제주, 부산 등의 시내면세점 22곳이 6조4095억원의 매출을 거둬 전체의 71.8%를 차지했다. 시내면세점 매출은 3분기까지 49.1% 급증하면서 전체 매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공항·항만에 설치된 출국장면세점 매출은 2조767억원으로 전체의 23.2%, 지정면세점 매출은 4463억원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수입품 매출 비중이 59.5%, 국산품 비중이 40.5%였다.
면세점 이용객 중 내국인은 2092만명으로 전체의 57.2%, 외국인은 1567만명으로 42.8%를 차지했다. 1인당 구매액은 외국인이 350달러로 내국인(106달러)의 세 배 수준이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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