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불복 시사하자 뉴욕증시 하락

입력 2016-10-21 10:21   수정 2016-10-21 10:34

미국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후보의 대선 불복 발언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가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0.27포인트(0.22%) 떨어진 1만8162.3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95포인트(0.14%) 떨어진 2141.3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4.58포인트(0.09%) 떨어진 5241.83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전날 유가가 15개월래 최고치로 오르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2.7% 내린 배럴당 50.43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2.45% 하락하며 배럴당 51.38달러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방침에 대한 시장의 회의적 시각이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로화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양적완화 기간을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하락했다. 유로화는 0.41% 하락한 유로당 1.092달러까지 밀리며 4개월래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드라기 총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는 논의하지 않았다”며 “채권 매입을 급격하게 종결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서 달러인덱스 0.45% 상승한 98.3까지 상승. 지난 3월10이후 약 7개월여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파운드화도 0.22% 내린 1.2254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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