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표가 어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 파문과 관련해 '찌질'이라는 비속어를 사용해서 우리 당을 비판했다”며 “이 사안의 본질은 문 전 대표가 과연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찬성 여부 같은 대한민국의 중요 외교안보정책을 북한에 물어보고 기권했는가 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공당의 정당한 문제제기에 대해 비아냥거리거나 외면하면서 측근 뒤에 숨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책임 있는 대선주자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문 전 대표는 품격 있는 자세로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전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한데 대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그렇게도 진실을 밝힐 자신이 없느냐”며 “대선 주자란 사람은 입을 닫아버리고, 이 사건과 직접 관계없는 측근들이 대신 나서 대응하는 것을 보며 서글픈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명색이 제1야당 대선주자가 왜 이런 모습을 국민들에 보여주고 있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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