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민의 스토리면접] 대입 실전면접…학과별 학생부중심 질문군

입력 2016-10-21 16:46  

Ⅰ. 들어가며

최근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특기자전형 등 수시 면접이 시행되고 있다.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학생마다 대학의 전공 공부를 잘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질문이다. 그렇다고 전공에 대한 지식이나 구체적인 교과지식을 직접적으로 물어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제출한 자기소개서의 진위를 확인한다는 취지에서 다양한 질문을 하게 된다. 학생들의 답변 모습 속에서 학업에 대한 열정과 전공 공부 및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호는 자기소개서와 연결된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한 질문군을 학과별로 알아본다.

Ⅱ. 인문계 학생부 중심 질문군과 설명

1. 법학과

- 수험생으로서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한 주변 친구나 가족과의 갈등사례를 들고, 이를 극복한 방안을 말해보라.

- 학교 앞에 넓은 도로가 있다. 이는 개천을 덮어서 만든 것이다. 최근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기에 마을 주민들이 개천을 복원해 자연환경도 조성하고, 차량통행을 줄여 교통사고도 막자고 聆洋磯? 이에 대해 상인들은 공사 기간 동안 생계가 어려워지고, 교통량이 줄면 상권이 붕괴된다고 주장한다. 자신이 이 마을 주민이라면 어떠한 입장을 보일 것인가.

- 법의 특성을 장단점으로 말해보라
- 규범이란 무엇인지 말해보라
- 유추해석과 논리해석에 대해 설명해보라
- 형사처벌이 불가능한 나이는 몇 살까지인가
-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 자신의 꿈은 무엇이고 어떻게 이룰 것인가
- 자기소개서의 제시된 책이 학교생활기록부에는 나와 있지 않은데 왜 그러한가. 그 책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현민 선생님의 설명>

- 학생의 갈등극복 관련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질문한 것으로 보인다. 또 상황질문의 경우 친절하게 양쪽 입장을 설명하면서 질문할 수도 있지만, 상황만 주면서 대립 입장을 정리하고 자신의 의견을 말해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상황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 학생이 제출한 자기소개서의 ‘법과 인권’에 대한 의미를 보고, 학생이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법과 정치’ 수업을 들었기에 위와 같은 질문을 한 것으로 보인다. 면접을 대비하는 학생은 제출한 자기소개서의 내용은 학생부에서 반드시 확인하여 구체적으로 준비해 놓아야 한다.


2. 영어영문학과, 영미언어문화학부 등

- 영어가 왜 좋은지,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자신의 영어 공부법에 특이한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고, 이를 장단점으로 분석해보라

- 해리포터를 영문판으로 읽었다고 했는데, 번역본과 원본은 어떻게 느낌이 다른지 설명할 수 있는가

- 외교관이 되기 위해 영어영문학과를 지원했는데 훌륭한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는 정치외교학과가 더 좋을 것 같다. 지원동기를 말해보라

- 2학년 2학기 때 영어점수가 떨어지고 있는데, 좋아하는 영어인데 왜 그리되었는지 설명할 수 있나요

- 영어 노트에 대해 필기를 잘 했고, 감동했다고 선생님이 학생부에 적었는데, 어떻게 노트정리를 한 것인가요

- 사투리에 대한 에피소드가 적혀 있는데, 표준어와 사투리를 예로 들면서 언어의 특성에 대해 말해보라.

<현민 선생님의 설명>

- 자기소개서의 1번인 학업역량과 비슷한 질문이지만, 이를 반복해서 면접장에서 질문한 것은 더욱 세부적으로 들어보고 싶기 때문이다. 특히 독서에 대한 기록이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에 많이 적혀 있는 학생이라면 이에 대한 준비를 충분히 해야 한다.

-영어영문학과의 일반적인 진로와는 다르지만, 영어와 영미문학은 외교관에게 매우 중요한 도구다. 자기소개서에 외교관과 영어영문학과 지원의 연결관계가 명확하지 않았기에 질문한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학과별 자세한 내용은 현민의 스토리면접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hm6161)를 참조하자.

Ⅲ. 자연계 학생부 중심 질문군과 설명

1. 건축학과

- 우리 학교에 들어오면서 어떤 건물이 인상 깊었나요. 왜 그러한가요

- 문화재를 보기 위해 여행을 많이 한 것으로 쓰여 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와 전통 한옥가구의 특징을 비교해 보세요

- 물리를 좋아한다고 나와 있는데, 건축과 연결해서 물리법칙을 하나 말해보세요

- 지진에 관해 관심이 있어서 토론도 하였고, 책도 읽었군요. 파동에 대해 말해보세요

- 친구들 사이에서 조정하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군요. 그렇다면 요새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문제가 많은데 어떻게 조정하면 좋을까요

<현민 선생님의 설명>

- 지진에 대한 에피소드를 간략히 쓰면서 지진에 관한 관심과 토론, 책을 읽은 내용으로 자신의 학습역량이 큼을 자기소개서에서 피력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으로 학생의 지진과 건축, 그리고 P파, S파에 대한 언급을 질문의 형식으로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 학생의 자기소개서 3번에서 친구들 사이의 조정 문제를 잘 해결하였고, 학생부에 선생님이 친구 간 중재 역할을 잘한다고 적은 것에 착안해 학생의 조정능력이 어떠한지 즉석에서 확인하고 싶기 때문에 질문한 것으로 보인다.


2. 소프트웨어학과, 컴퓨터공학과

- C언어를 공부했다고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하였는가. 공부하고 싶은 다른 언어가 있는가. 컴퓨터 언어가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 가장 기억에 남은 소프트웨어는 무엇인가

- 인공지능 ‘알파고’를 보고 느낀 점은 무엇인가

- 인상 깊게 읽은 책은 무엇인가

- 빅데이터 분석 방법을 더 배우고 싶다고 했는데, 빅데이터란 무엇이고, 그 혜택과 폐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현민 선생님의 설명>

- 빅데이터, 알파고, 인공지능, 무인자동차의 작동 프로그램 등 자기소개서에 적시된 단어에 대해 그 의미를 알고 적었는지, 고등학교 3년 동안 이러한 방향으로 어떻게 준비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질문한 것으로 보인다.

- 인상 깊은 책에 대한 질문의 경우 전공과목과 유사한 책도 좋지만, 인간의 도리에 관한 책도 괜찮다. 하지만 그 책을 읽게 된 계기, 읽고 느낀 점이 전공과 관련되도록 말하는 것이 더욱 좋다고 할 수 있다.

- 최근 컴퓨터 공학과와 유사한 학과로 소프트웨어학과 등이 많아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소프트웨어에 관한 것이므로 이에 대한 열정을 면접에서 말하는 것이 좋다. 더 많은 학과별 내용은 현민의 스토리면접 공식 블로그를 참조하자.


Ⅳ.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되는 시사 논점 5가지

최근의 시사 논점 5가지를 아래와 같이 선정해 보았다. 이를 자신의 지원학과와 연결해 생각해보면서 해결책을 탐구해보기 바란다. 1)인공지능 등 기술의 발전과 일자리의 연관성(신러다이트 운동) 2)정보격차에 따른 소득격차 및 문화격차의 심화 3)기술혁신에 따른 패러다임의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 4)호모 헌드레드 시대의 그림자 5)빅데이터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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