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브랜드 가치, 글로벌 수준으로 발전시킬 것"
[ 박희진 기자 ] 카카오가 네이버 디자인을 총괄했던 조수용 제이오에이치(JOH) 대표(42·사진)에게 브랜드 디자인 지휘를 맡긴다. 네이버의 '초록색 검색창'을 만든 조 대표가 카카오의 기업 브랜드 디자인에 어떤 새 옷을 입힐지 주목된다.
21일 카카오는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조수용 JOH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달 중순 카카오에 합류해 JOH 대표와 카카오 부사장을 겸직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서울대 산업디자인 학사와 석사 출신으로 프리챌 디자인 센터장을 거쳐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디자인을 총괄했다. 당시 그는 네이버 검색창 디자인과 경기도 분당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 건축 등을 지휘했다. 2010년 네이버를 나와선 브랜드 컨설팅업체인 JOH를 설립해 운영해왔다.
카카오는 기업 브랜드 강화 차원에서 브랜드 전문가 조 대표의 영입을 결정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브랜드와 디자인, 마케팅을 담당하는 개별 조직은 있었지만 이들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는 조 대표가 처음"이라며 "올 들어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외부 인사 영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향후 카카오의 기업 브랜드는 물론 서비스 전반에 대한 사용자 경험, 디자인, 마케팅 등을 이끌 예정이다.
조 대표는 "'생활 플랫폼 기업' 카카오의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카카오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사용자 경험을 세심하게 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약력>
▲1992년~1997년 서울대 산업디자인학 학사
▲1997년~1999년 서울대 미술대학원 산업디자인학 석사
▲2003년~2007년 NHN 네이버 디자인 총괄
▲2007년~2010년 NHN CMD 부문장
▲2010년~ 제이오에이치 대표이사
▲2016년 11월~ 카카오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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