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대규 기자 ] 세아제강이 미국 현지 철강공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21일 철강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미국 휴스턴에 있는 철강공장 여러 곳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휴스턴 현지의 OMK사 강관공장과 휴스턴에 있는 멕시코 철강업체의 북미 자회사인 라구나 튜블라사의 설비 등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라구나 튜블라도 협상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강관 제조사인 세아제강이 북미 지역의 현지 생산설비를 인수하면 현지에서 강관 완성제품을 만들어 내는 첫 한국 업체가 된다. 세아제강은 미국 내 생산설비가 없다.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사진)은 “국내에 국한된 경쟁력이 아닌 세계 속의 일류 강관업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글로벌 진출을 강조해 왔다.
철강업계에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되면서 세아제강도 반덤핑 과세를 피하기위해 미국 내 현지 생산설비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은 대선 후보들 모두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한국산 철강재 ?미국, 인도 등에서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는 등 보호무역주의의 유탄을 맞아 왔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10월 현재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규제는 182건으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49%)인 89건이 철강·금속재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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