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11시께(현지시간) 베트남 남부 동나이 성에 있는 마약중독자 재활센터에서 재소자들이 출입문을 부수고 도망쳤다고 현지 온라인매체 VN익스프레스가 24일 전했다.
이들 마약중독자 가운데 일부는 재활센터 인근 길거리에서 행인들을 위협해 돈을 빼앗거나 가정집에 침입해 난동을 부렸다. 현지 공안(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십 명을 체포하고 나머지 도주자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문제의 재활센터에서는 수용 가능 규모의 배가 넘는 1500여 명이 재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베트남 정부가 몇 년 전 마약중독자를 재활센터에 수용, 재활 치료를 하는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린 이후 대규모 탈출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남부 바리어붕따우 성에서 450여 명, 지난해 9월에는 북부 하이퐁 시에서 300여 명의 마약중독자가 각각 재활센터를 집단 탈출했다. 베트남에서는 약 18만명의 마약중독자가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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