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 정주여건 동시에 갖춰
[ 화성=김하나 기자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는 정부의 택지 공급물량 축소 발표와 자체적인 호재로 인해 집값이 상승하고 청약률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향후 정주인구는 계획대로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더불어 상권 발달도 예상되고 있다. 동탄1·2신도시와 오산, 화성지역 등으로는 110만명의 인구가 있다. 이를 바꿔 말하면 100만명이 넘는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동탄2신도시는 초반에 커뮤니티 시범단지를 중심으로 한 북동탄이 분양시장을 주도했다. 북동탄은 시범단지의 입주가 거의 완료돼 완성형인데다 수서 고속철도 SRT(Super Rapid Train)가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입주 2년차인 시범단지 A102블록의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분양가 대비 매매가가 1억원 가량 뛰었다. 북동탄 부근에서 후속으로 분양되는 단지들은 그만큼 분양가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태다. 현재 상권은 '11상가'라고 불리는 근린상권이 활성화됐다. A101블록 경남 아너스빌 부근이다. 빈 곳이 없이 거의 들어찼으며 병원, 학원, 식당 등이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SRT가 개통되면 역 부근으로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동탄2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분양됐던 대형상가인 '카림 애비뉴'가 들어서면 상권지도가 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림애비뉴는 2018년 1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현재 1층의 경우 분양가 대비 5000만~1억5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인 리베라CC를 중심으로 동남쪽에 분포된 단지들은 중동탄이라고 불린다. 마땅한 상권은 없지만 근린상권과 단지내 상가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향후 기대되는 상권은 남동탄이다. 동탄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남동탄은 북동탄 대비 가격 경쟁력이 부각됐다. 지난해 남아 있던 미분양 아파트가 소진되는 동시에 청약경쟁률이 높아졌다. 수도권 분양주택용지를 중심으로 공급 물량을 조정하겠다는 정부의 8·25부동산 대책 이후에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남동탄은 SRT 동탄역과 거리가 있다보니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요보다는 인근의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직주근접형 주거수요가 많을 전망이다. 직장이 가깝다보면 그만큼 상가 이용도 많을 전망이다. 상가 투자자들이 남동탄을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다.
남동탄에서 핵심은 동탄 호수공원이다. 규모만도 74만여㎡에 달한다. 하지만 호수공원을 끼고 있는 상가는 많지 않다. 호수공원의 서쪽으로는 얼마전 GS건설이 공급한 뉴 스테이 단지가 있고 단독주택 단지들과 문화복합시설들 정도만 있을 뿐이다.
우미건설이 공급하는 대형 상업시설 '레이크 옇?#39;는 남동탄에서 유일한 주상복합 아파트인데다 호수를 끼고 있는 유일한 상가다. 유동인구를 흡수하면서 정주여건인 조망을 갖추고 있다는 얘기다.
동탄2신도시에서 경부고속도로와 나란히 남북을 관통하는 동탄대로가 동측에 있다. 동탄대로에서 버스정류장 바로 앞이다.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수요라면 동탄역에서 내려서 동탄대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오다보면 바로 상가로 연결된다.
동탄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한 주거단지인 워터프론트컴플렉스의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주말이나 휴일에 호수공원을 찾는 수요자들도 끌어들일 수 있다. 더군다나 서쪽과 남쪽면은 도로가 없이 바로 호수로 통하도록 구획됐다. 다른 방면에서 호수공원을 찾는 이들도 상가로 끌어들일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레이크 꼬모는 오는 28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31일부터 청약 접수 및 당첨자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사전신청을 받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01(신분당선 동천역 2번출구 앞)에 마련된다. (031)613-1090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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