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발 쇼크에 2030선 후퇴…코스닥 1.19% 급락

입력 2016-10-25 15:42   수정 2016-10-25 16:09

[ 김아름 기자 ] 국내 증시가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 제한 조치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2030선으로 후퇴했고 코스닥지수는 한때 630선까지 밀리는 등 1% 넘게 빠졌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포인트(%) 하락한 에 마감했다. 5.45포인트 하락한 2042.29로 시작한 지수는 중국 정부가 중국인 한국 관광객(요우커)을 제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소식에 2040선을 내줬다.

개인과 외국인이 1739억원, 60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이 243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하락폭을 좁히는 데 그쳤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4억원, 비차익이 533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54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통신, 건설이 상승세였던 반면 의약품 화학은 2% 넘게 하락했다. 섬유의복과 서비스 전기가스도 1% 넘게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현대차와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이 2% 넘게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발 쇼크에 아모레퍼시픽은 7.12% 급락했고 KT&G와 LG생활건강도 각각 4.41%, 8.34% 내렸다.

이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롯데제과가 7.76%, 롯데칠성이 3.41% 올랐다.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제한 소식에 화장품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한국화장품이 8.47%, 코스맥스가 8.49%, 한국콜마홀딩스가 11.34%, 한국화장품제조가 8.52%, 아모레G가 9.03%, 토니모리가 7.94%, 잇츠스킨이 7.30%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71포인트(1.19%) 내린 640.17로 마쳤다. 기관이 55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535억원, 73억원 순매수했다.

상위종목들은 카카오와 SK머티리얼즈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CJ E&M이 2.51% 내렸고 메디톡스가 3.00%, 로엔이 4.22% 하락했다. 파라다이스(-5.02%)와 GS홈쇼핑(-4.06%)도 큰 폭으로 내렸다.

전날 상한가까지 오른 잉글우드랩이 27.34% 급등했다. 권리락을 행사한 유니트론텍은 22.03% 올랐다. GRT가 상한가까지 올랐다. 거래소가 현 대표의 횡령설과 가장납입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에스아이티글로벌이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전날 145억원 규모의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CSA 코스믹도 9.70%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언 오른 1133.5원에 마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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