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에게 대통령 연설문 등이 사전 유출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2층 기자회견장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사과문을 직접 읽어 내려갔다. 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네이비 색깔의 재킷과 같은 색 정장 바지를 입고 무거운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가라앉은 목소리로 1분40초동안 사과문을 낭독한 박 대통령은 허리 숙여 사과의 듯을 표현했다. 사과문 발표 말미엔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이 자리엔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재원 정무수석, 김성우 홍보수석, 정연국 대변인,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등 주요 참모들도 함께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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