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앵커의 편지 공개되자…"이런 사람이 대통령 감" 네티즌 폭발적 지지

입력 2016-10-26 11:22   수정 2016-10-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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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보도국 사장이 '최순실 사건' 단독 보도 이후 보도국 직원들에게 메일 한통을 보냈다. 이 글로 손 사장은 다시 한 번 가장 주목받는 언론인이 됐다.

지난 25일 손석희 사장은 이메일로 "가장 주목받는 방송사가 돼있다. 채널에 대한 관심은 곧바로 구성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라면서 "겸손하고 자중하고, 또 겸손하고 자중하자"라고 당부했다.

그는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그렇게 해야한다. 취재현장은 물론이고, 길가다 스쳐지나는 사람들에게까지도"라고 했다.

손 사장은 이 말을 가장 신뢰받는 뉴스로 꼽힐 때부터 하고 싶은 말이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잘 실천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JTBC 맨이라면 이젠 당연히 그렇게 해야한다"면서 "보는 눈 많고 듣는 귀도 넘쳐나니 언제든 시비거리가 있으면 엄청나게 큰 반발로 우리를 덮쳐 올 것"이라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또 "금주 들어 내놓고 있는 단독 보도들은 사람들을 속시원하게 하는 면도 있지만 동시에 깊이를 알수 없는 자괴감에 빠지게도 하는 내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보도가 대중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상실감을 유발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손 사장은 "겸손하고 자중해도 우리는 이미 JTBC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손해볼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글이 퍼지자 네티즌들은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시청료를 드리고 싶다", "경의를 표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손석희 신드롬'에 가까운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24일부터 '뉴스룸'은 최순실 사건을 집중 보도하면서 연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26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시청률은 8.085%(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지상파 뉴스를 압도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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