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26일(17: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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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공모 주식수는 140만주, 공모 희망가격은 1만9000~2만2000원으로 약 266억~308억원 규모다. 다음 달 16일부터 이틀 간 수요예측을 벌여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23일부터 이틀 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2001년 8월 설립된 퓨쳐켐은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과 원료 물질인 전구체 개발업체다. 전구체는 1990년대 후반까지 해외에서 수입해야 했으나 1999년 퓨쳐켐이 국내 최초로 개발, 국산화에 성공했다. 작년 8월에는 방사성의약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성 심사평가 상장특례제도를 통해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대표 기술은 양전자 단층촬영(PET)에 쓰이는 방사성 핵종 'F-18'에 대한 표지 기술이다. F-18 표지기술이란 빙사성동위원소(F-18)와 전구체의 화학반응을 일으켜 방사성의약품을 합성하는 기술이다. 알코올성 용매를 사용하는 '양성자성 용매를 이용한 방사성의약품 제조기술'을 자체 개발해 생산수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표지기술을 기반으로 폐암진단용 방사성의약품 '[18F]FLT'와 파킨슨병 조기진단용 의약품인' [18F]FP-CIT'를 개발, 상용화했다. 국내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용 의약품인 '[18F]FC119S'도 개발했다. [18F]FC119S는 현재 국내에서 임상 3상을 종료했다. 연내 품목허가를 완료하고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퓨쳐켐은 이번 공모자금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진단용 의약품 생산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뇌경색, 전립선암 등의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임상 시험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대윤 퓨쳐켐 사장은 “국내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시장을 개척해온 선두주자로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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