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테크노파크] 3D프린팅 산업 매년 20%씩 성장…10년내 소비시장 패턴 확 바꾼다

입력 2016-10-26 18:51   수정 2016-10-26 19:02

3D프린팅 컨퍼런스


[ 윤상연 기자 ] 3차원(3D)프린팅 활성화로 10년 이내에 디자인, 생산과 제품 분배 등 소비시장 패턴 등이 바뀔 것에 대비해 국내 제조업의 산업구조 개편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는 지난 22일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열린 ‘3D프린팅 기술·디자인 페스티벌’ 학술회의인 컨퍼런스 ‘3D프린터 산업과 미래’란 주제의 강연에 나선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나온 말이다.

컨퍼런스에는 이용규 웹플래너 대표가 ‘3D프린팅 산업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인기 인하대 교수의 ‘3D프린터와 디자인 혁신’, 박재운 3D매카 원장의 ‘3D프린팅 기술 및 소재의 발전 방향’, 성원숙 스펀지교육연구소 대표의 ‘3D프린팅 산업의 취업과 창업 전략’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들 전문가는 3D프린팅이 높은 고객 주문형 가치와 함께 장난감, 액세서리, 주얼리, 신발, 의류까지 소비재 상품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 대표는 “매킨지 보고서는 프린터 제품 시장이 2025년 4조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평가하는 등 발전 전망이 크다”고 강조했다. 3D프린팅을 통해 제품 사이클 공정과 시간을 줄이고 부품 품질 개선이 가능해지면서 단순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김 교수도 3D프린팅을 통한 신기술 보급으로 생산비 절감, 생산주기 단축, 제품설계보안 강화 등의 효과가 생겨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소 제조기업의 제조공정 기술 혁신에 따른 제품 경쟁력을 높이 데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지난 6월부터 미국 아마존이 스포츠용 개인 운동화를 3D프린팅을 이용해 생산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부품, 서적을 함께 판매하는 3D프린팅 스토어를 신설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3D프린터 시장이 온라인 유통채널을 넓혀 대중화에 들어섰다는 신호탄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컨퍼런스에서는 3D프린터 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성 대표는 “매년 2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래 성장동력산업인 3D프린터 산업을 정부 차원에서 육성하려 하지만 아직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개발로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는 3D프린터 관련 업체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할 기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컨퍼런스에서 강연한 전문가들은 세계 시장 점유율 2.2%인 국내 기업을 지원해 고부가가치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인 3D프린터 관련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등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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