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쇼핑왕 루이'에서는 루이(서인국)와 복실(남지현)이 이별하고, 루이가 잃어버린 기억까지 되찾으며 극적 전개를 이어갔다. 결국 복남(류의현)의 죽음까지 알게된 루이는 복실을 찾으며 오열했고, 루이의 눈물 속에 극이 마무리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오열의 주인공 루이를 연기한 서인국은 60분간 루이의 희로애락을 다 담아냈다. "저는 복실이 좋아요"라고 말하며 복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쁜 루이의 얼굴과 떠난 복실이 중원(윤성현)과 함께 있는 걸 보고 분노하던 모습. 되찾은 복실의 곁에서 떨어질 줄 모르고 즐거워하던 얼굴 그리고 기억을 되찾고 비통함에 오열하며 피눈물을 흘리는 모습까지 빈틈없이 희로애락의 감정을 꽉 채운 서인국의 열연은 시청자마저 오만 감정을 느끼게 했다.
서인국이 표현한 루이의 섬세한 감정선은 캐릭터에 대한 공감을 상승시키고, 루이의 마음을 헤아리게 하고 있다. 코미디에서 로맨스로 또 오열을 통해 이어지는 드라마까지, 극 속에서 장르를 오가는 서인국의 희로애락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버라이어티에 가깝다. 이같은 서인국의 60분을 꽉 채우는 빈 틈 없는 연기는 26일 방송된 '쇼핑 ?루이'를 10.2%(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로 수목극 왕좌에 올렸다. 서인국이 있어 가능한 결과라는 평과 함께 서인국의 열연에 대한 호평이 함께 이어지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주 1초 예고만으로 시청자를 울린 서인국의 오열은 서인국의 흡인력 있는 연기로 극찬을 더하며 시청자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다. 해당 영상의 클립 본에는 "가슴 아파서 잠을 잘 수가 없다", "루이 눈물에 같이 서럽고 속상하다 T.T"는 눈물 댓글이 폭주해 줄을 지었다. 극의 분위기 전환을 자연스러우면서도 깊이 있게 변화시키는 서인국의 열연에 또 한 번 감탄이 더해지고 있는 것.
순수하고 귀여운 루이를 보고 웃음 짓다가도 한순간의 오열로 시청자를 함께 울리는 서인국만의 힘은 '쇼핑왕 루이'를 수목극 1위로 올리는 저력이 됐다. 서인국에 의한, 서인국을 위한 드라마라는 평까지 더해지고 있는 호평 속에 서인국의 열연이 이어지며 계속해서 '쇼핑왕 루이'에 흥행 가속도가 더해질 전망이다. 본 방송은 매주 수목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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