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린팅사업 분할 승인…권오현 부회장 "경쟁력 극대화 방안"

입력 2016-10-27 10:45   수정 2016-10-27 11:49

[ 이진욱 기자 ] "삼성전자의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문 분할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권 부회장은 27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48기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금까지 핵심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사업조정을 지속 추진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번 매각 결정도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목적을 바탕으로 결정됐다"며 "앞으로도 사업구조를 더욱 경쟁력 있게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삼성전자 프린팅사업부의 분할 매각 승인 건이 1호 안건으로 올라왔고, 원안대로 승인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프린팅 솔루션 사업 부문을 세계 최대 프린터업체인 미국 HP(휴렛팩커드)에 매각키로 했다. 이번에 분할이 승인되면서 1년 이내에 지분 100%와 해외자산이 HP에 넘어가게 된다. 매각 금액은 10억5000만 달러(약 1조1949억원)이다.

중국·브라질 등에 생산법인, 북미에 프린팅솔루션 법인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 프린팅 사업부는 약 6000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이들은 삼성-HP 신설법인인 에스프린팅솔루션으로 고용 승계된다.

이번 매각으로 HP는 삼성전자가 가진 레이저 프린팅 핵심기술을 가져오게 되면서 디지털 복합기 시장에서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고, 삼성전자는 비주력사업에 효과적인 구조조정이라는 결실을 챙기게 됐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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