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옴니뱅크와 기술제휴 협약 및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말레이시아 최대 해외송금사업자인 머천트레이드는, 이로써 10여년간 쌓아온 기술과 경험을 옴니뱅크에 전수하게 된다.
옴니뱅크는 이번 계약으로 외환이체 시스템을 도입하고, 12만여개소의 현금인출이 가능한 머천트레이드의 국제 송금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외환이체 사업을 위해 은행과의 제휴만을 남겨두게 됐다.
정부는 외환제도 개혁 방안의 일환으로 비은행의 외환이체업을 허용했다. 이와 관련해 옴니뱅크는 비은행 외환이체업 시행을 위한 각종 방안들을 제시했고, 금융감독 당국의 최종 검토만이 남은 상태란 설명이다.
은행을 통해 외환을 이체하면 100만원을 송금할 경우 4만~5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옴니뱅크는 8000~1만3000원의 낮은 수수료로 외환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옴니뱅크의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해외 노동자와 여행객들에게 양질의 외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조속한 시기에 서비스를 개시해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외환 거래가 활성화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璣域梁?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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