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브랜드로는 성신상사의 '레인보우샵'이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티몬에서 팔린 제품수량만 50만개에 달한다. 성신상사는 기존에 없었던 식품원료 위주의 세정제를 연구했다.
원래 성신상사는 1980년대부터 화공약품 무역업을 하던 업체였다. 그러다 2011년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과탄산소다 ‘삼총사’ 세트를 통해 B2C(일반 소비자판매) 시장에 도전장을 내게 되었다.
당시만해도 베이킹소다 등은 빵을 부풀리는 팽창제로만 알려져 있었다. 원래 식용인만큼 몸에 해로울 것이 없었고 비용도 합리적이어서 일반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이라고 판단했다.
문제는 판로였다. 때마침 소셜커머스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면서 티몬 MD가 입점을 제의해왔다. 모바일 채널에 강점이 있는 티몬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주부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었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은 연령층을 공략하기에 적합했다.
티몬에서 판매는 초반부터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전의 오픈마켓 판매 때와 비교하면 매출이 70%나 늘었다. 레인보우샵은 젊은 주부들이 보다 빨리 친환경세제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상황별 활용방안을 담은 미니북도 개별로 판매했다.
여기에 티몬 측에서도 베이킹소다 활용 동영상을 만들어 자사의 카카오스토리와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레인보우샵 제품을 홍보했다. 활용법을 익힌 주부들은 계속해서 레인보우샵의 삼총사 세트를 반복 구매했다. 올해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 화학포비아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김창호 성신상사 대표는 "티몬을 통해 레인보우샵 제품들을 아이에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세제로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사용이 편리한 '워터세제' 등으로까지 범위를 넓혀 생활세제 대표브랜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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