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 집단대출 죈 게 무색…110 대 1까지 치솟은 청약경쟁률

입력 2016-10-2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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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길뉴타운도 52 대 1


[ 홍선표 기자 ] 금융권의 중도금 집단대출 조이기가 본격화됐지만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지역과 지방 인기 주거지에선 1순위 청약 마감 행진이 계속됐다. 서울 신길뉴타운과 울산 야음동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 청약에는 각각 1만4000여명과 2만7000여명의 청약 신청자가 몰렸다.

2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신길뉴타운 1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는 지난 26일 1순위 청약 접수에서 282가구 공급에 1만4778명이 청약통장을 꺼내 들어 평균 52.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개 주택형이 모두 1순위 당해(해당 지역 우선 공급) 청약에서 주인을 찾았다. 50가구 모집에 7550명이 몰린 전용면적 59㎡A형이 151 대 1의 최고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한미글로벌이 서울 방배동에 짓는 ‘방배 마에스트로’ 주상복합도 같은 날 1순위 청약에서 모든 가구의 청약을 끝마쳤다. 아파트 104가구 공급에 1709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43 대 1로 집계됐다. 모든 가구를 전용 51㎡ 이하 소형 주택으로만 구성해 실수요자의 호응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울산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첫 재건축 아파트인 ‘힐스테이트 수암 1·2단지’가 110.17 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울산 야음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254가구 공급에 2만7984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1단지와 2단지에 중복 청약한 인원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경쟁률이란 평가다.

경기 의왕시 학의동에서 효성이 분양한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C1블록’은 404가구 공급에 1만5175명이 청약을 신청해 37.56 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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