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훈/김태호 기자 ] ▶마켓인사이트 10월27일 오후 2시7분
사모펀드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설계 자회사 디섹을 인수한다. 대우조선해양은 디섹 외에 웰리브 등 비주력 자회사 매각도 추진 중이다. 자회사 매각을 통해 3416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자회사 디섹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이날 키스톤PE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키스톤PE는 추후 디섹 정밀실사를 통해 최종 인수가격을 결정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을 예정이다.
지난달 진행된 디섹 예비입찰에는 17곳의 업체가 인수전 참여의사를 밝혔다. 1993년 설립된 디섹은 대우조선해양의 설계, 검사 등을 독점적으로 맡고 있는 업체다. 최근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와 극동조선소 개발을 위한 기술자문을 맡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디섹이 자회사로 보유 중인 부산국제물류의 창고 등 보유자산도 시장성이 높아 인수후보들의 관심이 높았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 2395억원, 순이익 217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6월 5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하면서 자회사 14곳을 매각해 3416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8월 디섹과 급식자회사 웰리브, 중국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산둥유한공사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인수합병(M&A) 절차에 들어갔다.
웰리브 역시 매각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CJ그룹 등 10여곳이 인수의향을 밝히고 실사를 하고 있다. 다음달 본입찰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지훈/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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