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개최한 신제품 설명회에서 컴퓨터에 탑재된 기능키(펑션 키) 라인을 없애고 키보드 상단에 '터치바'로 불리는 미니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13인치와 15인치 신형 맥북프로를 선보였다.
애플이 맥북프로의 기능과 디자인을 전면적으로 업데이트하기 위해 랩톱 키보드를 혁신할 것이라는 루머가 그대로 현실화된 것이다.
다만 '매직 툴바'로 알려졌던 명칭은 '터치바'로 명명됐다.
애플은 발표회에서 터치바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볼륨을 조정하고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이모티콘을 보내는가 하면, 저장된 사진을 꺼내 편집하는 장면 등을 시연했다.
애플 측은 "터치 한 번으로 단축키, 이모티콘 등을 선택할 수 있고 화면 전체에 영상을 띄워 놓고도 타임 라인을 훑어가며 보고 싶은 위치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쿡 CEO는 "25년 전 우리 회사의 첫 노트북(파워북)이 나온 이후 애플의 노트북은 많은 중요한 혁신을 이뤄왔다"면서 "오늘 우리는 또 한 번의 중요한 혁신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맥북 프로 신제품은 또 터치아이디 센서를 처 습막?맥 컴퓨터에 적용해 빠르고 쉽게 로그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선더볼트 3 USB-C 포트를 장착했으며,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i7, 2천133 MHz 메모리를 탑재하고 2TB SDD 저장용량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돼 이전 제품들보다 최대 50%가량 속도가 빨라졌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15인치 모델은 16GB 램과 256GB 저장용량이, 13인치 모델은 8GB 램과 256GB 저장용량을 갖췄다.
배터리 수명은 작업 중 최대 10시간으로 종전 모델보다 더 늘어났다고 애플 측은 밝혔다.
가격은 스탠더드 펑션키 13인치 맥북프로는 1499달러(171만 원), 터치바 기능을 갖춘 13인치 맥북프로는 1799 달러(206만 원), 터치바 장착 15인치 맥북프로는 2399(274만 원) 달러로 책정됐으며, 이날부터 사전 주문을 받는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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