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삼성중공업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84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7778억원으로 14.0% 증가했고,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서며 1286억원을 기록했다.
조병희 연구원은 "공사 물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성장했다"며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시행한 인력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전망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현재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고, 추가 수주 여부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행인 부분은 지난 9월 이후 상선 수주가 재개되고 있으며 4분기 해양 부문의 수주도 기대되고 있는 점이다.
그는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며 "유상증자로 1조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 것은 유동성 우려 해소 및 경쟁 조선사와의 차별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올 12월 계약 예정까지 감안하면 6억달러 수준의 수주실적을 확보하고 있다"며 "해양 설비 관련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중인 사업도 남아 있어 경쟁사들과는 차별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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