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락 IT과학부 기자) 갤럭시노트7 구매자이신가요? 아직 제품을 바꾸지 않았다면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적용받고 싶다면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엣지로 바꾼 뒤 최소 1년은 쓸 생각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기존 ‘갤럭시클럽’ 프로그램과 비슷하지만 월 이용료(7700원)는 면제해 줍니다. 갤럭시클럽은 24개월 할부로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1년간 쓴 뒤 사용하던 제품을 반납하면 남은 12개월치 할부금을 내지 않고 새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이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사용자가 다음달 30일까지 갤럭시S7 시리즈로 우선 제품을 교환한 뒤 12개월치 할부금을 내고 사용 중인 기기를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 12개월치를 내지 않고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갤럭시클럽 제도와 똑같죠.
그런데 갤럭시S8은 내년 3월께 출시될 예정입니다. 즉 앞으로 4~5개월 뒤면 제품이 나온다는 얘기죠. 만약 갤럭시S7 시리즈로 바꾼 소비자가 갤럭시S8을 구입하고 싶다면 그 시점부터 12개월치까지의 할부금은 별도로 내야 합니다. 문제는 갤럭시S7 시리즈 제품도 반납을 해야 한다는 거죠. 이럴 경우 4~5개월만 ┎걋?쓰고도 12개월치 할부금을 내는 이상한 일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손해 보지 않고 이용하려면 갤럭시S7 시리즈를 최소 12개월은 쓴 뒤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해야 합니다. 결론입니다. 1년 정도 쓰다가 갤럭시노트8으로 제품을 바꾸겠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은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고려해 볼만합니다. 하지만 내년 3월께 출시될 갤럭시S8을 구매할 생각이라면 굳이 이 프로그램을 적용받을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하나 더. 요즘 갤럭시S7 시리즈를 포함한 다양한 스마트폰에 이동통신사 보조금이 크게 올랐다고 합니다. 12개월치 할부금보다 더 싸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끝)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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