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 최순실 파문 정국 어디로…박근혜 대통령 오찬 취소

입력 2016-10-28 14:38   수정 2016-10-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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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77%가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을 사실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도 전격 취소했다. 이번 주말 서울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잇따라 열린다. 청와대와 여당은 '민심'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박근혜 대통령 국정 지지율 14% 추락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최순실 비선 실세 파문'의 영향으로 10%대로 떨어졌다고 한국갤럽이 28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이후 지역과 연령, 지지 정당을 불문하고 부정적 평가가 우세해 14%까지 미끄러졌다.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 '사실일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77%에 달했다.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7%에 그쳤다.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 대규모 집회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진상 규명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28일 대학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고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사흘째 이어졌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28일 오후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민중총궐기 투쟁선포 회견'을 열어 다음 달 12일 열리는 집회 등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힌다. 투쟁본부는 29일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20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검찰, 미르·K스포츠 재단 8곳 압수수색

△최순실 씨(60)의 국정농단 의혹과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28일 재단 관계자 8명의 주거지 8곳을 압수 수색했다. 압수 수색 대상지에는 정동춘 K스포츠재단 전 이사장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업이 낸 거액의 출연금을 토대로 설립된 두 재단은 최순실 씨가 사유화하고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기업에 모금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 멈춰

△정부가 다음 달 3일 집값 급등 지역에 대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보합세로, 32주간의 상승 랠리를 마감했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보합세로 돌아서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 폭도 0.12%로 떨어졌다.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 janus@ha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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