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박 대통령의 25일 최씨 파문에 대한 대국민 사과 이후인 26일, 27일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14%까지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무려 78%에 달했다. 모든 응답자 층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박 대통령의 정치 기반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27%였다. 여권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 지지율도 20%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박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인 60대 이상 노인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52%를 기록해 긍정 평가(36%)를 넘어섰다. 20, 30대 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각각 6%, 8%에 불과했다.
또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 ‘사실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77%에 달했다.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7%였다. 대통령 직무에 대해 긍정 평가한 사람 중 41%가 의혹이 ‘사실일 것’이라고 답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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