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1000억원 비자금과 함께 사라진 이영복 회장 미스터리

입력 2016-10-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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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비자금과 함께 잠적한 한 기업인을 추적한다.

오는 29일 오후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000억원의 막대한 비자금과 함께 잠적한 이영복 회장의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사람들은 이영복 회장을 작은 거인이라고 불렀다. 그는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부산시 경제를 쥐락펴락했다. 밑바닥부터 시작해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그의 성공 신화는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백사장 앞에 건물을 세우는 일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지만 거짓말처럼 아파트를 올려 고가의 분양가를 기록해 업계를 뒤흔들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이 회장이 1000억 원의 막대한 비자금과 함께 사라졌다.

지난 7월 부산 해운대 해변에서 1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101층 높이의 건물 한 동, 85층 아파트 건물 두 동, 워터파크와 쇼핑몰까지 포함된 일명 '엘시티 사업'에 대한 각종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루어지고, 이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었지만 그는 소환에 불응, 잠적한 상태다. 압수수색 당일에 이회장 측의 주요 직원들이 모두 출근을 하지 않았다. 엘시티 시행사 직원은 그날 출근하지 말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검찰의 내부수사내용이 이 회장에게 전달된 셈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취재 중 이회장의 아지트란 불리는 비밀의 방을 듣게 됐다. 그리고 그의 은밀한 로비 현장을 목격했다는 복수의 제보자들이 등장했다. 수소문 끝에 이회장의 도피처를 알고 있다는 한 익명의 제보자를 만날 수 있었다. 제보자가 보여준 사진 속 남자는 모자를 쓰고 있었지만 언뜻 보기에도 이영복 회장이 분명해 보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영복 회장의 비리와 비자금에 얽힌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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