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국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내놓은 정책들이 힘을 받지 못하는 흐름이다. 미국 증시를 보면 연내 기준금리를 가늠케 하는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하는 것이다. 여기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여주는 9월 신규주택 매매 건수도 시장 예상치에는 못 미치지만 3.1%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의 9월 상품수지도 적자 규모가 줄어들어 국내총생상(GDP)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높아지는 불확실성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꾸준히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는 31일과 11월1일 이틀간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에서 특별한 상황이 빚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도 경기 회복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만 나오고 있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쉽지 않은 과제다. 여기에 도이치뱅크의 움직임도 주시해야 할 것이다. 미국 법무부는 15조9000억원 규모 벌금을 도이치뱅크에 부과했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때 대형 은행 파산으로 인한 큰 악재를 경험한 만큼 초대형 은행에 관한 악재는 항상 관심을 둬야 할 것이다.
최근 발표된 세계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표도 참고할 만하다. 미국 CNBC가 경제뉴스에 나오는 단어를 바탕으로 지수를 산출하는데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불확실성 지표가 높게 나타났다.
유가를 보면 산유국 간 감산 합의 이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면 미국이 셰일원유 생산을 늘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국민연금 1조원 투자 수혜주는
한국 시장은 해외 시장보다 더 변수가 많다. 한미약품 늑장 공시부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조기 단종, 중국 정부의 유커(중국인 관광객) 규제 추진 보도에 화장품, 여행, 카지노 관련주 급락이 이어졌다. 여기에 최순실 사태라는 대형 정치 이슈가 발생하면서 투자 분위기가 어두워져 증시가 힘을 쓰지 못하는 시점이다.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코스닥시장은 10월 한 달 내내 떨어지기만 했다고도 볼 수 있다.
코스닥지수가 690선에서 626까지 떨어진 변동폭은 상반기보다 작다 할 수 있다. 하지만 10월 초부터 내리막 길을 걸었기 때문에 개인들에게는 ‘고통의 10월’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1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소식이 있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매출 300억원 이상 종목에만 투자해야 한다는 내부 지침을 폐지했다. 코스닥시장에는 단비가 내린 셈이다.
코스닥시장은 단기 반등을 노릴 수 있는 동력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중소형주에 한정해 중기적 관점에서 살펴본다면 디오를 주목한다. 이 회사는 지난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82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70.79% 급성장했다. 최근 단기 저점을 형성한 뒤 반등 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 비디오IP 분야 기술력 1위, 관련 분야 글로벌 20대 기업으로 불리는 칩스앤미디어도 지켜볼 만하다. 칩스앤미디어 역시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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