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세라는 2009년 설립된 세포치료제 회사다.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소칼 교수의 인체 간에서 유래한 줄기세포가 핵심 기술이다. 프로메세라는 미국의 간세포 이식 치료제를 개발한 사이토넷을 최근 인수해 안정적인 줄기세포 공급원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베링거인겔하임 벤처펀드, 미쓰이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주주다.
이두훈 라이프리버 연구소장은 "프로메세라는 유럽에서 다양한 간질환 적응증을 대상으로 간세포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이 중 한 제품은 캐나다에서 시판허가를 신청한 간세포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라이프리버가 연구해 온 기존 무균돼지를 이용한 바이오인공간 기술력에 프로메세라의 인체 간세포원 공급 능력이 더해짐으로써 휴먼바이오인공간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윤희훈 라이프리버 간세포치료제 개발팀장은 "바이오인공간 공동개발 외에도 프로메세라의 '헤파스템'을 비롯한 간질환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협의했다"며 "특히 세포치료제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을 대상으로 유럽에서 임상2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NASH는 간지방 침착을 보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의 약 10%에서 관찰되고 있다. 이후 간경변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음에도, 아직 승인받은 약물이 없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타에 따르면 내년 세계 시장 규모는 16억달러, 2025년에는 3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라이프리버는 휴먼바이오인공간 공동개발과 동시에 프로메세라의 증자에 200만유로(약 24억7000만원)를 투자해 지분을 취득했다. 이와 함께 프로메세라가 현재 개발 중인 간질환 줄기세포치료제인 헤파스템과 'H2Stem'의 한국 및 중국 권리를 확보하고 일본의 미쯔비씨 투자그룹 등과 함께 전략적 협력사로서 간질환 세포치료제를 공동개발한다.
이번 투자에는 라이프리버와 함께 미쯔비씨 UFJ 캐피탈, 쎌이노베이션 파트너스, 베링거인겔하임 벤처펀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치엘비의 바이오사업을 총괄하는 김성철 대표는 "휴먼바이오인공간 공동개발과 아시아 일부 주요 지역의 판권 확보는 에이치엘비가 자회사들을 통해 진행 중인 표적항암제와 BTK저해제, 수술용지혈제, 인공간 등에 이어 추가적인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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