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해양대·동경해양대…글로벌 첨단해양 인재양성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는 한·중·일 3국 정부가 추진하는 ‘캠퍼스 아시아(CAMPUS Asia)’ 사업에 선정됐다고 1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중국 교육부, 일본 문부과학성과 공동으로 한·중·일 대학이 공동ㆍ복수학위 과정을 실시하는 ‘캠퍼스 아시아’ 사업에 참여할 신규 사업단 9곳을 포함한 17개 사업단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해양대는 중국 상해해양대와 일본 동경해양대와 컨소시엄을 이뤄 해양과학기술 분야의 교육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신규 사업단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한국해양대는 학부과정을 포함하여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을 중심으로 연간 10명의 학생들을 중국과 일본으로 파견하고 동수의 중국, 일본 학생들을 유치하여 해양과학기술 분야에서 쌍방향 교육과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등록금(수업료)을 상호 면제하며 항공료, 기숙사 등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한·중·일 3국은 동북아시아 해양에서 어업, 영토, 환경, 기후변화, 산성화 등 많은 분쟁과 이슈를 가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의 3개 해양대학교의 학생들은 공동 교육, 연구 및 현장 인턴십 등 소통·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하고 상생·협력의 길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한일 총장은 “동아시아 해양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이용에 있어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상호 이해와 밀접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과학기술 분야에서 한·중·일 해양 전문인력 양성과 해양대학간 교류를 촉진하고 향후 아세안, 유럽, 미주 지역까지 해양과학기술 대학교들의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캠퍼스 아시아’는 2010년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대학 교류 확대를 위해 신규협력 사업으로 채택된 사업으로 유럽 국가 간 학생 교류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ERASMUS)’를 벤치마킹했다. 한·중·일 3국은 대학생 교류 및 대학 간 공동·복수학위 수여를 통한 상호이해 증진 및 동아시아 대학 간 글로벌 교류를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시범 운영했고 올해부터 본 사업이 진행된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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