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훈 기자 ] 갤럭시노트7 단종과 자동차업계 파업 여파로 10월 수출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9월에 비해 감소폭은 줄었지만 대형 악재가 겹치면서 플러스 전환에는 실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419억달러로 전년 동월(434억달러) 대비 3.2% 줄었다고 1일 발표했다. 수출은 지난 8월 2.6% 증가하며 20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가 9월 들어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0월 중순까지의 수출 실적이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며 한 달 만에 플러스로 재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있었지만 겹겹이 쌓인 악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산업부는 “조업일수 감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현대·기아자동차 파업 등으로 4.9%포인트(21억1000만달러)의 수출 차질이 발생해 결국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조업일수는 작년 10월에 비해 0.5일이 적었고, 이로 인해 수출이 2.2%포인트(9억4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휴대폰 완제품 수출은 1.6%포인트(6억7000만달러), 현대차 파업 등으로 자동차 수출은 1.1%포인트(5억달러) 줄었다. 채희봉 산업부 タづ塚黴퓽揚?“조업일수 감소, 자동차 파업, 신형 스마트폰 단종이 없었다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억달러 늘어난 440억달러를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월 대비 1.7%의 플러스로 전환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채 실장은 “하루평균 수출감소율은 1.1%를 기록해 지난 6월(-0.8%)을 제외하면 올해 중 최소치”라며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연말까지 수출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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