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SK 이어 삼성까지 '불똥' …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의혹 수사

입력 2016-11-03 16:15  


최순실 씨(60)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과 관련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소속 김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전무는 재단 지원의 실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에 출연금을 낸 대기업 수사가 롯데·SK에 이어 삼성으로 확대됐다.

삼성은 두 재단에 삼성전자(60억 원)·삼성생명(55억 원)·삼성화재(54억 원)·삼성물산(15억 원)·에스원(10억 원)·제일기획(10억 원) 등 계열사를 통해 총 204억 원을 출연했다. 출연금 규모는 전체 53개 기업 중 가장 크다.

검찰은 김 전무를 상대로 어떤 경위에서 재단 기금 모금에 참여하게 됐는지, 이 과정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57) 등 청와대 인사가 개입했는지 등을 묻고 있다.

검찰은 앞서 기존 출연금 외에 재단 측으로부터 70∼80억 원대의 추가 지원을 요청받은 롯데와 SK그룹 임원을 조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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