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락 IT과학부 기자) 애플 시리(Siri), 아마존 알렉사, 마이크로소프트(MS) 코타나…. 글로벌 정보기술(IT) 회사들의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이름인데요. 삼성전자는 ‘빅스비(Bixby)’란 이름을 AI 서비스명으로 쓸 것 같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특허청에 빅스비란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했습니다. 상표에 대한 설명에는 “스마트폰, 이동전화기, 휴대용 컴퓨터, 태블릿 컴퓨터용 앱 소프트웨어. 즉 음성인식 시스템 운영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음성인식 기반의 AI 서비스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께 선보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에 AI 서비스를 담겠다는 게획을 이미 밝혔습니다. 따라서 빅스비는 갤럭시S8에 처음 탑재되는 AI 서비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샘모바일은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 명칭을 빅스비로 지은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8에 탑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달 미국 AI 플랫폼 회사인 비브랩스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비브랩스는 애플 시리 ?개발한 핵심 인력들이 세운 회사입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PC, TV 등 다양한 기기들을 통합한 AI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의 AI 서비스가 애플 구글 등 경쟁업체에 비해 얼마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끝)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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